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일생 그린 음악극 '김덕수傳',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세종M씨어터 개최

기사입력 2020.05.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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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5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김덕수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김덕수, 강리우, 박근형 연출, 이동연 예술감독, 박형배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오정화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이 참석했다. 

 

김덕수는 "'홍길동전', '춘향전'은 알지만 '김덕수전'이라고 해서 아주 낯설었다. 주최 측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무거운 중압감을 느꼈다. '광대의 기준이 어디에 있을까', '전문 예인의 기준을 어디다 둘까' 등에 대한 답은 시대마다 다르고 역사와 문화 속에서도 다르다. 내가 하는 연희는 우리 생활 속에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풍물.탈춤.무속 그 속에 전문 예인집단이 있었다. 전문예술인, 이들이 광대였다. 전문 예인집단에서는 확실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상연목록으로 서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을단위로 다녔다" 고 사물놀이에 대해 설명했다.  

 

김덕수는 "남사당패니 광대니 이런 게 생활 속에서 잊히고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 것에 대한 망각을 생각하게 됐다. 우리나라 좋은 것들이 많지만 한류 피 같은 리듬.울림, 거기 있는 우리만의 맛과 멋 때문에 내가 사물놀이를 탄생시켰다. 그것에 매번 도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이 음악.예술적으로는 그에 대한 도전이자 또 한 번의 행위다" 고 말했다. 

 

이어 "다른 측면에서는 그 악기 울림이 악기 이전에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 속에 있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말하면 청년 예인들을 위한 미래에 대한 진정한 예인정신의 전수라고 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슬픈 이야기인데 먼저 보낸 우리 친구들, 나와 실과 바늘 같던 연주자들을 향한 독백 같은 장면이 나온다. '어떻게 그걸 표현할까' 하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결국 고해성사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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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연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김덕수 선생님의 공연 압축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탄생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조명해보는 시대극이기도 하다. 김덕수 이야기이자 우리시대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를 1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5~6개월의 제작.연습 과정과 대본수정 과정을 거쳐 공연을 올리게 됐다" 고 설명했다. 

 

박근형 연출은 "이번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이 가난하지만 따뜻하게 살아온 그 시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계기가 되는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잘 만들어나가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28일부터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나는 '김덕수전'은 김덕수 명인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이다. 세종문화회관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다. 무용가 정영두와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본이 나온다. 

 

1부는 사물놀이 탄생 이전을 다룬다. 국악신동으로 남사당 새미로 시작한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덕수가 우리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 낭랑악단으로 전국을 다니던 시절, 지구촌 문화사절단으로 한국민속가무예술단에서 활동하던 시절이 그려진다. 1부 마지막은 1970년대 당시 시대상과 함께 사물놀이가 태동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2부에서는 사물놀이 탄생부터 김덕수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연희 전성시대를 이끄는 모습을 다루며 연주자.기획자.교육자로서 연희에 대한 김덕수의 사랑을 담는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다. 29일 오후 7시 30분에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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